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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머니 노마드

미니멀 라이프 제대로 시작하기

by 요니나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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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30대 끝나기 전, 디지털 노마드로 전 세계를 누비며 거주하고 여행하고 일도 하는 그런 유연한 삶이 목표였다. 삿포로 2주 살기 이후로 코로나가 터졌고 그 꿈은 꽤 오랜 기간 잊혔다.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백신을 맞아야 하는 나라도 있고 무엇보다 여권 만료가 되어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시범 삼아 올해 봄 제주 1주일 살기를 배낭 1개와 에코백 1개로 도전해 봤는데 가능했다. 부산 갈 때도 캐리어를 갖고 갔는데 배낭에 필요한 것만 넣었고 한 번씩은 다 사용하는 물건들이라 '이거다!' 싶었다. 지금 내 방과 사무실에 있는 물건들은 1주일은 필요 없는 거였네?라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미니멀라이프로 이어졌다.

 

차차 얘기하겠지만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지 무려 6년 차다. 하지만 요요현상처럼 매번 비우고 버리고 사고 간직하는 게 반복이었다. 3월부터는 물건 총량의 법칙을 이용해 지금 갖고 있는 물건보다 수를 늘리지 않는 조건을 스스로 내세웠다. 아무리 비우고 버리고 나눠도 새로운 물건이 계속 들어오면 그저 물건이 대체될 뿐 미니멀한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 물건보다 더 줄이고 줄여서 나 역시 언젠가는 100개 물건으로 살아도 불편함 없는 삶으로 만들고 싶다.

 

 

나만의 미니멀 노마드 규칙

1. 새로운 물건을 갖고 올 때 100번 신중해지면서 가능한 갖고 오지 않기

예) 최근 다녀온 전시회 팸플릿, 티켓은 사진으로 남겨두고 팸플릿은 고이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고, 티켓은 버렸다. 우리나라도 해외 미술관처럼 티켓 아닌 e티켓으로 찍어서 확인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2.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형으로 선택하기

예) 중국어 교육에서 종이책 또는 PDF 파일 선택할 수 있다. 택배비+종이책 포함한 가격이랑 동일해서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 종이책으로 골랐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종이책, 택배봉투, 테이프 등등 부수적인 자원 낭비가 있었다. 이제는 가격보다는 환경과 내 공간을 위해 PDF로 수령한다.

 

3. 안 먹는 반찬이나 필요 없는 것 등은 미리 제외 요청하기

예) 가끔 포장해서 먹는데 소스나 반찬 등을 빼달라고 하면 되려 이건 이래서 넣었고, 저건 저래서 넣었다며 친절 한 스푼을 얹어주신다. 원래 안 먹어요~라고 얘기하고 정중하게 얘기한다. 다음에는 메인 메뉴 안에 들어 있는 반찬들도 미리 빼달라고 해야겠다.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나 단무지, 깍두기 등등은 먹지 않고 늘 버리는데 미리 주문할 때 얘기해야겠다.

 

4. 종이영수증 받지 않기

이건 오랜 습관이라 자꾸 받고서는 '아차'싶다. 이제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어플에서 전자영수증 발급 가능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인증도 할 수 있다. 브랜드 자체 어플에서도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번외로 편의점 택배 보낼 때 나오는 택배 발신 정보나 기타 등등을 스티커로 주지 않고 어플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 스티커를 그냥 버리지 않고 머리카락 줍거나 먼지 뗄 때 한 번 쓰고 버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택배 보낼 때 필요한 스티커만 나오면 좋을 텐데...

 

5. 일회용품 나오는 카페 방문 줄이기

굳이 커피 마시지 않아서 텀블러, 실리콘 빨대, 대나무 빨대 등등을 사용해도 그냥 안 간다. 카페는 어느 정도 안 가는데, 이놈의 공차가 문제다. 공차는 주문하는 즉시 일회용품으로 구성된다. 종이컵홀더는 사용 안 하지만 빨대와 빨대 비닐, 플라스틱 컵.... 마시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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