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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머니 노마드

미니멀라이프,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

by 요니나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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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다 보면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물욕도 없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처음 미니멀라이프를 접했을 때 이런 반발심이 있었다. 물건을 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우려도 했다.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제대로 해 본 사람은 그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 소비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밖에 없다. 필요한 물건만 사기 때문에 금액에 상관없이 진짜 내게 필요한 물건을 사서 오래 쓰는 것이다. 이런 제품들이 많아지면 기업들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다.

 

지금 나는 애플 키보드를 쓰고 있다. 애플 키보드 정착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키보드를 샀고, 방치했고, 팔았고, 버렸다. 처음부터 이걸 샀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많다. 그동안 거쳐온 키보드만 봐도 애플 키보드 몇 개는 더 살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단지 애플 키보드가 비싸서 사지 않은 것보다는 애플 키보드가 아니여도 다른 제품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기계식 키보드도 사봤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샀다.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 키보드로 정착하고 앞으로 고장 나기 전까지는 다른 키보드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처음부터 애플 키보드를 샀으면 오히려 다른 키보드에 더 눈길이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물건 소유에 대한 욕심이 많이 줄어들어 소비도 대부분 식비가 많다. 예전에는 다른 소비도 많았고 식비도 있었기에 통장은 계속 줄어들었다. 이제는 식비 비중이 커졌고 그 식비마저 좋은 음식으로 채우고 싶어 과도기다. 키보드 샀을 때처럼 시행착오 중이다. 그렇게 매일 마시고 싶던 공차도 기간을 늘리면서 횟수를 줄이니까 줄여진다. 여전히 마시면 좋지만 간혈적 단식도 생각하고 있어 몸 건강도 챙기고 있다.

 

소비가 많았을 때는 카드 값으로 큰 목돈이 빠져나가는 게 아쉬웠다. 분명 과거의 내가 쓴 돈인데 목돈으로 투자했으면 오히로 돈이 불어났을텐데..라는 그런 생각, 그래서 미니멀라이프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물건을 당근이나 중고거래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물건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아도 안 팔리는 걸 보면서 그동안 내가 소비한 물건은 헛된 것도 많았구나..를 느끼고 있다. 오히려 끌어안고 있다가 낮은 가치로 판매되는 게 아쉬웠다.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도 늦지 않았다. 반복되는 실수를 조금씩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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