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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머니 노마드

미니멀라이프, 음료를 끊었다

by 요니나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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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몸에 해롭지 않은 다이어트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마케팅, 광고 안에서 속았던 식재료, 음식 등을 이제 끊어보기로 했다. 물론 어렵다. 올해는 더더욱 커피에 대한 갈망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 스타벅스, 커피빈에 충전되어 있던 남은 잔액을 환불하고 싶었는데 조금 번거로웠다. 커피빈은 충전했을 때 받은 기프트카드도 뱉어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보류.. 스타벅스는 얼마 없는데 방법이 어려워서 보류.. 그러다 보니까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나중에 친구들 만날 때 필요하면 쓰겠다고 다짐하고, 절대 혼자서 사 먹지 않겠다고 다짐 한 번 했다.

 

 

사무실에 놀러 온 분이 음료를 사겠다며 어떤 음료를 마시고 싶은지 물어봤다. 바로 주문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서 당황했다. 음료..?  아무 종류 티도 괜찮다고 하니까 상대방이 당황한 눈치였다. 미니멀라이프, 무언가를 끊으려고 할 때 주의할 점은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면 안 된다. 나 좋다고 하는 건데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결국 아이스초코를 외쳤고, 받는데 마냥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왜 이렇게 사이즈가 크냐며.. ㅋㅋ 속으로 생각했다.

 

예전에는 그렇게 잘 마시던 음료를 한 순간에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차라리 tea였으면 두고두고 마셨을텐데, 음료는 얼음 녹으면 맛이 변질되어서 참 애매하다. 마음은 감사한데 마시다가 중간에 멈췄다. 굳이 마시고 싶지 않은데 마실 필요는 없었다. 이건 내 선택이기 때문이다.

 

지난 음식점에서 반찬도 빼달라 했을 때도 그렇고 아직까지 음식을 거절하면 상대를 거절하는 느낌이 강한 우리나라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음료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 평소 혼자 절대 마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음료를 끊으면 플라스틱, 종이 소비가 없어진다. 텀블러를 쓰면 세척하는 과정에서 물 사용이 없어진다. 내 몸에서는 설탕 소비가 줄어든다. 티백도 무슨 미세 플라스틱 있다던데.. 뭘 마시라는 거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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